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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5차 산업혁명은 초생명 청정에너지 초연결망

작성자임춘택  조회수58 Date2024-04-25
<5차산업혁명=초생명에너지망>
1. 디지털전환, 에너지전환, 휴먼전환이 새로운 산업혁명 초래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경제성장과 함께 사회, 정치, 안보의 큰 변화를 가져오는 것을 산업혁명이라고 정의하자.
AI와 데이터가 주도하는 현재의 제4차 산업혁명이 앞으로 10~20년 후 끝나갈 때 찾아 오게되는 또다른 큰 변화를 제5차 산업혁명이라고 볼 때, 이는 초생명과 청정에너지가 초연결망으로 결합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21세기초 디지털전환과 에너지전환이 시작되고 휴먼전환이 추가되면서 2050년경인 21세기 중반에 이게 거대한 물결로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본다.
초생명은 디지털생명으로 불려도 될 인조인간(=로봇시민), 증강인간(초인류=호모 디지쿠스), AI로봇, 디지털 반려동물, AI자동차, AI공장, AI도시 등 디지털과 바이오가 융합된 모든 활동적인 것을 총칭한다.
청정에너지는 30년 내에 매년 5조달러 경제규모로 성장하면서 재생에너지와 수소•배터리 등 에너지의 발전•저장, 그리고 수송•산업•건물 부문에서의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초연결망은 대부분의 인간과 사물, 에너지가 유•무선 형태의 통신, 교통, 정보, 지식, 전력 망(네트워크)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현재보다 10~100배 규모로 연결 속도나 양이 증가할 것이다.
이러한 산업변화는 해당분야에서 현재의 몇 배로 경제를 성장시키고, 노동•교육•복지 등의 형태 변화, 산업구조 변화, 정치구조 변화, 국방•외교•정보 등 안보형태의 변화를 가져 올 것이다.
저출생•고령화, 지방소멸, 민주주의 위기, 기후위기, 자원고갈, 빈부격차와 계층갈등, 전쟁과 같이 우리는 물론 상당수 국가가 안고 있는 문제에도 초생명•청정에너지•초연결망으로 대표되는 5차산업혁명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2. 왜 제5차 산업혁명인가?
엘빈 토플러는 저서 <제3의 물결(The Third Wave)>에서 인류문명의 비약적인 발전을 물결에 비유하고, 농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화 혁명을 거론했다. 각각 1만년 전, 260년 전, 50년 전 시점이다.
한편, 2016년 다보스포럼회장 클라우스 슈밥은 저서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을 통해 “디지털 혁명인 3차 산업혁명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디지털(digital), 물리적(physical), 생물학적인(biological) 기존 영역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융합되는(fusion) 기술적인 혁명”으로 정의했다.
제4차 산업혁명 실천가 이민화회장은 이를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융합(O2O융합)으로 명쾌하게 정리했다. 스마트 공장, 자율주행차, 드론, 핀테크 등으로 대표되는 신산업들은 예측과 맞춤을 본질적 속성으로 하며, 인간을 중심으로 현실과 가상이 순환하여 현실을 최적화하는 O2O(Online To Offline) 융합 혁명이라고 본 것이다.
'산업혁명'이란 용어는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가 처음 사용했다. 그동안의 4차례 산업혁명은 사람마다 다양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엔진과 연결망으로 구분해본다면 다음과 같다.
1차 산업혁명은 18세기 중반부터 증기기관과 철도망을 중심으로 확산되었으며, 기계에 의한 생산과 인력•가축 동력 대체가 특징이다.
2차 산업혁명은 19세기 후반부터 내연기관과 전동기(모터)를 엔진으로 하여 도로망과 전력망을 통해 연결되었고, 조립라인을 통한 대량 생산이 특징이다.
3차 산업혁명은 20세기 후반부터 반도체와 컴퓨터를 엔진으로 하여 인터넷망을 통해 연결되었고, 지식정보 대량 유통이 특징이다.
4차 산업혁명은 21세기 초반부터 인공지능을 엔진으로 하여 ICBM망으로 연결되며, 광범위한 인간지능과 정신노동 대체가 특징이다.
몇 차 산업혁명이냐는 다분히 임의적이다. 1차 산업혁명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한 혁신이 이뤄졌는데, 이를 특정 시점, 특정 분야를 기준으로 새로운 산업혁명이라고 잘라 말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의 종류와 형태가 크게 바뀌고 경제사회적 변화가 클 때는 이를 구분하는 것이 유익하다.
대체로 1, 2, 3차 산업혁명까지는 큰 이견이 없는데, 4차 산업혁명은 논란의 대상이다. 현재 진행 중이라 각자 처한 입장에서 바라보는 바가 달라서 그런 것일 수 있다. 게다가 슈밥이 인정했듯이 3차 산업혁명에 기반을 두고 있고, 성격상 디지털 혁명의 일종이다. 하지만, 1, 2차 산업혁명의 핵심엔진도 비교해보면 다같은 기계동력이고 단지 증기기관에서 내연기관과 전동기로 바뀐 것 뿐이다.
산업혁명의 구분에 관한 또다른 기준은 이전 산업혁명이 충분히 진행되어 기술과 시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획기적인 신성장동력이 출현했는가 여부다. 이 기준으로 보면, 컴퓨터와 인터넷망이 충분히 확산되어 정보화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AI와 빅데이터, 가상현실 등으로 규정되는 신산업이 거대한 물결처럼 다가와 경제, 사회를 크게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현 상황을 4차 산업혁명으로 보는 데 큰 무리가 없다.
이 연장선에서 AI와 빅데이터 등이 충분히 확산되어 일상화될 20~30년 후에 새로운 거대한 성장동력이 무엇이 될 지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은 미래전략상 중요하다. 이 관점에서 5차 산업혁명은 4차 산업혁명의 엔진과 연결망을 그대로 포함하되 디지털전환에 휴먼전환이 융합되어 초생명과 초연결망의 형태로 진화한다고 보았다. 여기에 지금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는 에너지전환이 가져올 미래변화를 추가하면서, 전기차, 데이터센터, AI센터, 스마트 에코시티 등의 디지털전환을 청정에너지가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았다.
제러미 리프킨이 저서 <3차 산업혁명>을 통해 소규모 분산 재생에너지의 교환을 주장했는데, 이는 다소 엉뚱하다고 본다. 동력의 관점으로만 산업혁명을 재정의하면서 1차는 석탄, 2차는 석유, 3차를 재생에너지로 본 것인데, 이것도 너무 개념이 협소하다.
3. 5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 이에 대비하려면?
레이 커즈와일은 저서 <특이점이 온다>에서 약 20년 후인 2045년경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초월할 것으로 예견하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 싱귤레리티(특이점) 대학을 열었다. 5차 산업혁명은 특이점 이후에 오게 될 새로운 산업에 대한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때는 보통인간의 능력을 정신•육체적으로 초월할 인조인간이 등장할 것이다. 인지능력과 가치관을 갖는 로봇시민으로서 인격도 있다. 또한 보통인간보다 탁월한 신체능력과 정신능력을 갖는 증강인간으로 진화한 초인류와 공존하게 될 것이다. 디지털 반려동물과 AI 자동차, 드론 등도 흔해질 것이다. 초인류를 포함해 움직이는 모든 것이 지능화되는 초생명 시대가 되는 것이다. 디지털전환과 휴먼전환이 융합해 디지털•휴먼전환으로 간다. 에너지전환도 디지털전환과 융합해 디지털•에너지전환으로 간다.
5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 제품생산이나 물리적 서비스 등에서는 더 이상 많은 인간이 필요없게 된다. 인구는 90억명 전후를 정점으로 대폭 감소하여 10억명 수준이면 미래문명을 유지하기에 충분할 수도 있다. 지금 인간 1명이 100여개의 컴퓨터를 사용하듯이 5차 산업혁명 시기에는 100여개의 AI와 10여개의 로봇을 사용하는 시대가 될 수 있다. 인간의 범주를 로봇시민을 포함한 초인류로 보면 겉보기 인구는 1/10로 줄어도 실질적 인구(정신과 육체 노동력)는 지금보다 10배 이상 많은 미래를 예상해볼 수 있다. 즉, 작금의 인구감소는 재앙이 아니라 축복이며 인류의 집단지성에 의한 집단적응으로 해석될 수 있다.
청정에너지로 바뀌면서 경제적인 부가 커지고 에너지 생산수단이 분산 자동화됨으로써 많은 노동력이 투입되었던 작물 농업이 무노동의 에너지 농업으로 전환된다. 넓은 공간을 갖는 농•산•어촌 지역이 도시보다 살기 좋아지고 목가적으로 바뀌는 이유다. 세계적으로 자원과 부를 둘러싼 전쟁유발요인이 원천적으로 제거되는 것도 에너지전환이 가져올 경제•안보적 효과다. 대부분의 국가가 에너지자립을 하고 생산수단을 분산소유하게 되면 민주정과 공화정이 작동할 동인이 많아진다. 선진국은 말할 것도 없고 개발에서 소외되어온 지역에서도 독재와 수탈, 국지분쟁의 여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5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제인 초생명에너지망을 두고 세계 각국은 기술과 시장에서 주도권 경쟁을 하게 될 것이다. 먼저, 초생명 시대를 맞이할 새로운 생명윤리, 인간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 종래의 인간중심주의(=인본주의)는 물론 생명 중심의 생명사상조차도 생명과 무생명의 경계가 사라지는 초생명을 포용하기에는 낡은 사상이다. 또한 한계비용이 사라지게 되는 디지털•가상경제시대에 맞는 새로운 생산•분배 방식이 필요하다. 에너지 생산수단이 분산되고 공유되는 시대에 맞는 민주정과 공화정도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을 잘 하는 국가와 개인이 5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럼 한국은 어디에 해당할까? 과연 4차 산업혁명은 잘 하고 있는가? 5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AI, 로봇, 인문학, 경제사회학, 과학기술, 문화예술은 잘 준비되고 있는가? 마지막으로, 이제 막 폭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에너지전환은 잘 하고 있는가?

지스트 임춘택
댓글 (1)
임춘택 2024-05-04 0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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